이미지 확대보기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erican Superconductor-AMSC ) 주가가 14일(현지 시각) 14.89% 급등했다.
이날 AMSC 주가를 급등시킬만한 호재성 뉴스는 주요 매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AMSC 관련 보도가 있었지만, 야후파이낸스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전한 '초전도체 주식의 급격한 변동이 위험해지고 있다'는 뉴스는 악재성에 가깝다.
14일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물리학 박사 출신인 한 핀테크 기업의 대표가 초전도체가 맞는다고 주장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30%), 파워로직스(29.99%), 덕성(29.97%), 서원(29.73%), 모비스(29.85%) 국일신동(29.52%) 등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은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물리학 박사 출신 기업가다. 인하대에서 물리학 학·석·박사학위를 따고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 연구교수 등을 지내다 보나사피엔스를 창업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전도체는 이번 달 한국 과학자 팀이 상온에서 손실 없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물질인 LK-99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시장 규제 당국과 심지어 회사 자체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런 주식은 게임스톱 등 뉴욕증시의 밈 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며 "이와 같은 랠리의 정점에서 손실은 신속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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