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미국 질병 전문가들은 현재 여러 국가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 변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거 감염 이력이 있거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이 변종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부 기업과 학교 등에서 마스크를 재착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고 가을이 돼 다른 호흡기 질환도 퍼지면서 각 회사와 학교 등은 마스크 재착용을 놓고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몇몇 학교는 일시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복원했다.
미국 주요 백신 기업인 모더나·화이자·노바백스 등은 하반기 이후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의 주가 추이를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노바백스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백스의 경우 하반기 7.1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모더나(-13%)·화이자(-6.8%)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11일(현지 시간)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이 승인됐다며 이번 주 후반부터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종목이 최근 들어 단기간에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FDA 최고과학자 피터 마크스는 "개량된 백신이 안전성, 효율성,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며 "접종 대상자들은 이를 고려할 것을 적극 권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은 자문위원회 회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코로나 백신 관련주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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