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오후 10시 54분 현재 29.99% 하락한 5720원으로 급락했다. 하한가에 팔겠다는 매도 잔량이 2800만주 가까이 쌓여 있어 하한가에 팔고 싶어도 팔기가 쉽지 않다.
영풍제지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 종가 3만3900원에서 이날까지 83.1%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고스란히 주주의 손실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6월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온 것은 영풍제지가 처음이다.
기존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당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였다.
과거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먼엔이 2016년 10월 31일∼11월 3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영풍제지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도 손실에 비상이 걸렸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미수금 4천943억원 중 이날까지의 추정 손실액은 3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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