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과 자회사인 지누스가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며 실적 부진이 발생했으나 면세점은 무난하게 흑자전환한 것을 고려해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그대로 고수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이 1분기부터 고정비 증가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3분기에는 고마진 카테고리인 의류 매출 부진까지 발생하면서 백화점 부문이 예상보다 큰 수준의 영업이익 감익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인 그룹투어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면서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가치 또한 부각되지 못하고 있으나 4분기 백화점 부문은 3분기보다는 기저가 낮고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지만 의류 매출 회복에 따른 믹스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은 소폭 증익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2억원, 영업이익이 740억원, 당기순이익이 6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87억원을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320억원, 영업이익이 3050억원, 당기순이익이 2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는 정지선 회장으로 지분 17.09%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분 12.05%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 주식 25만여주를 팔아 지분을 낮췄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의 비중이 21.0%, 소액주주 비중이 47%에 이른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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