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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지 주식 전문가 선정 ‘고배당+2025년 실적↑’ 엄선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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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지 주식 전문가 선정 ‘고배당+2025년 실적↑’ 엄선 종목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사진=로이터

일본 주식이 역사상 최고 수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 주식 전문가가 고배당과 더불어 내년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 엄선 종목들을 공개했다.

우노사와 시게키(宇野沢茂樹) 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겐다이비즈니스 기고문을 통해 2~3월 시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종목들을 분석했다.

그는 “일본은 3월 결산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연말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배당 기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높은 배당수익률과 내년까지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을 꼽았다.

JFE 홀딩스(19일 종가 2332.5 / 예상 배당률 4.36%)


철 및 강철 관련 회사인 JFE홀딩스의 2024년 3분기(4~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449.88억 엔을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7%에서 5.9%로 크게 올랐다. 조강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판매가격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 현물 시황 하락에 따른 마진 악화가 우려 요인이지만, 주력인 철강 사업은 질을 중시하는 기조로 순조롭게 전환되고 있다. 당분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향후 구조개혁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특히 여전히 실적 PBR 0.6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최대 핵심이다. 배당수익률이 4%를 상회하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점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내년 2025.3분기에 '영업이익 3200억 엔, ROE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당은 3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근접할 경우 배당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즈자동차(19일 종가 2147.5 / 예상 배당률 4.06%)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2535억 엔)하며, 2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아세안 등의 시장에서 발생되는 경기침체 리스크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2분기 결산 시 판매 계획을 과감하게 하향 조정, 악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호재는 내년인 2025년 3기부터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외부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큰 폭의 매출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은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 주가는 PBR 1.0배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주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

외부 환경에 의존하지 않는 성장 전략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화물차 운전자의 초과근무 규제 강화에 따른 운전자 부족(2024년 문제)이 운송업계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일반 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총중량 3.5톤 미만의 소형 EV 트럭을 출시하는 이 회사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NTN(19일 종가 289.0 / 예상 배당률 3.48%)


자동차용 허브 베어링 세계 1위인 NTN은 2024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5.6%(154억 엔)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큰 폭의 흑자전환이다. 실적 회복을 견인한 것은 지난 4년간 영업적자를 이어온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이다. 반도체 부족 영향이 점차 해소되고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1%(전기말 2.5%, 전년 동기 3.1%)까지 개선됐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중기경영계획(2025.3~2027.3기)이 시작되며, SUV와 EV용으로 개발한 고정식 등속조인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증가라는 수익성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 노토반도 지진 등의 영향으로 물량 감소가 우려되어 당분간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조정 시 배당수익률 종목으로 매력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혼다(19일 종가 1744.0 / 예상 배당률 3.31%)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1조 700억 엔)하여 2007년 동기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이륜차 사업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모델 투입이 주효했다는 평가. 이륜차 사업도 반도체 부족 영향이 점차 해소되고, 차종 구성 개선과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부진했던 자동차 사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졌고, 공장 폐쇄 등 구조개혁도 진행되면서 내년 3분기에도 이익 증가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다. 주가는 실적 PBR 0.7배 정도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 이번 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이 3%를 상회하고,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한편, 소니와의 EV 합작회사 '소니 혼다 모빌리티'를 통해 생성AI를 활용한 대화형 시스템 개발이 진행된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이신(19일 종가 5457.0 / 예상 배당률 3.26%)


자동차, 트럭 및 오토바이 부품 제조 회사인 아이신은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46.5% 증가(937억 엔)로 발표하며 큰 폭의 이익 증가가 달성됐다고 전했다. 사업 환경과 기업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25년에도 이익 증가가 확실시된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파워트레인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가운데, 아이신은 전기차의 동력원인 모터, 인버터, 트랜스액슬을 일체화한 전동화 유닛 'eAxle'의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 영역으로 경영 자원을 전환해 26.3기 최종년도인 중기 경영계획에서 '매출액 5조 엔, 영업이익 3000억 엔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책 보유 주식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도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방적인 보유주식 해소 매도 압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매도 압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은 있다는 분석이다.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한 성장 전략과 더불어 주주환원 강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보유 물량 해소에 따른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 측면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쿠야마(19일 종가 2339.5 / 예상 배당률 3.03%)


반도체 관련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300억 엔에서 260억 엔(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3분기에는 시멘트 사업 분야에서 석탄 가격 하락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시장에서도 첨단소재로 인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더 주목되는 것은 치과용 재료의 증산 효과이다. 쉐이드 선택이 필요 없는 편의성을 가진 치과용 재료 '옴니크로마'로 인해 중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2024년 10월 가시마 공장의 신제조동이 가동되면 제품 생산능력은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토쿠야마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군의 영업이익 구성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안정감 있는 수익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른 전자 첨단소재의 수익 개선이 가시화되면 고점유율 제품들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물론이고, 주가 상승 여력도 크게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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