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의평균 수익률은 3.5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일본이 11.04%로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보였고, 인도는 7.11%, 북미는 6.48%이었다. 다만 중국은 -2.95%를 기록했다.
북미 주식 펀드 가운데에서는 'AB 미국 그로스 UH증권 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S-p'(10.20%)의 수익률이가장 높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들이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연초 이후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9천182억원, 인도와 일본 주식형 펀드에는 각각 2천952억원, 867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올해 들어 미국과 일본, 인도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편승한 증시 랠리가 지속될것이라는 기대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들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18% 오른 39,069.11로 장을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률(+2.1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6% 오른 16,057.44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6,000선을 넘겼다.
일본 역시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가 지난 22일 39,098.6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인도의 니프티 50 지수도 22일 22,217.45를 기록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여파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에AI 관련 이익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테크 기업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일본 경제를 괴롭혔던 디플레이션 극복 기대, 성장 국가로의 전환 가능성이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일본 증시의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본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전망하기에는 일부 낙관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며 아직 감소세인실질 임금과 통화 정책 정상화 예고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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