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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주가 부진, SK 대주주 지분 하락 최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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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주가 부진, SK 대주주 지분 하락 최대 원인

30대 주식부호, 반도체-바이오 CEO 자산 상승 돋보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2023년 1조6000억 '껑충'

11일 기준 국내 30대 주식부호(사진) 순위를 보면 국내 주요 그룹 오너들이 여전히 상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산업 구조가 변하면서 일반 기업 오너들이 새로 등장한 모습이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흥부호들이 등장하고 있다.(단위: 억원) 출처=딥서치이미지 확대보기
11일 기준 국내 30대 주식부호(사진) 순위를 보면 국내 주요 그룹 오너들이 여전히 상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산업 구조가 변하면서 일반 기업 오너들이 새로 등장한 모습이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흥부호들이 등장하고 있다.(단위: 억원) 출처=딥서치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국내 주식 부호들의 순위와 자산가치도 크게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주요 그룹 오너가 아닌 일반 기업 최대주주가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딥서치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지분가치는 총 17조658억원이다. 작년말 대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 기간 동안 약 1조5000억원 규모 지분가치가 상승했다.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지분가치 기준 12위(2조1246억원)다. 지난해 말 2조3251억원 대비 줄어든 것은 물론 지난 2022년 2조4698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최태원 회장 지분가치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이다. 최태원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그룹 지주사인 SK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스퀘어 등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말을 저점으로 회복하기 시작해 현재는 상장 당시 수준으로 회복했다. SK텔레콤도 2023년 초부터 주가를 점차 회복해 2022년 말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022년 말 대비 27% 하락한 상태다. 화학 부문 부진에 이어 배터리 부문(자회사 SK온)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진과 SK텔레콤, SK스퀘어의 회복을 보면 SK그룹은 지난 2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성장동력 확보 부재는 물론 시장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반면, 주식 부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조정호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 2022년 4조1732억원에서 2023년 5조7807억원으로 상승했다. 메리츠금융그룹 통합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현재 조 회장의 지분가치는 7조8916억원이다. 불과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36.5%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최대 수혜주로 금융사들이 지목된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여타 금융사와 달리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많지 않았다.

주주환원율이 50%에 달한다는 점, 조 회장이 오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진두지휘 한다는 점에서 여타 금융지주와는 분명 다르다.

한편, 국내 30대 주식 부호 중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AI 관련 기업 오너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16위) 지분가치는 작년 말 9895억원에서 현재 1조7705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21위)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1조707억원에서 1조3506억원으로 상승했다.

진양곤 HLB 대표(27위)와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28위),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는 각각 9109억원, 8976억원, 8524억원 지분가치를 기록해 주식부호 30위에 진입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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