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2734.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1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77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조83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가 4.77% 급등한 8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오름폭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108억원, 17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 대비 43%에 이르는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순매수를 늘린 배경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는 물론 미국 재무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상승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탓이다.
달러 강세 제한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확대되면서 원화 메리트가 높아졌다. 반도체 업종 성장모멘텀과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한미반도체 주가도 이날 5.00% 상승 마감했다.
국내 대표 수출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0.41%, 기아는 1.58% 상승에 그쳤다.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는 높은 편이다. 아쉬운 점은 명확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0.66% 오른 871.26을 기록했다. 수급적으로 코스피가 유리한 국면을 맞이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1.33% 하락한 영향도 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리노공업은 8.76%, 이오테크닉스는 5.60% 각각 상승하는 등 코스피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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