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1분기,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투자는 칩, 메모리,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AI 기술 구현에 필요한 핵심 부품 및 인프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는 AI 연산 처리에 필수적인 요소로,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1. 마벨 테크놀로지(MRVL): 맞춤형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맞춤형 ASIC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의 H100 및 B200 GPU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브로드컴(AVGO)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JP모건은 마벨 테크놀로지가 올해 네트워킹 및 맞춤형 ASIC에서 16억~18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AI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실리콘 칩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과는 5나노미터 액시온(Axion) ARM CPU 칩을, 아마존과는 5나노미터 트라늄(Tranium) 칩을 공동 개발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마이아(Maia) 칩, 아마존과는 인페르텐시아(Inferentia)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마벨 테크놀로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28개의 매수 등급과 9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AI 시대의 메모리 강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며 AI 시대의 메모리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HBM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훈련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AI 기술 발전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 센터 부문의 AI 수요가 전 분기 대비 50% 성장했으며, HBM 칩은 2024년과 2025년에 모두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4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5 회계연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고마진 AI 제품으로의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AI 시대의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ASML 홀딩(ASML):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절대 강자
ASML 홀딩(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시장을 독점하며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EUV 노광 장비는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AI 시대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ASML의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ASML은 HBM 및 DDR5와 같은 고급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AI 관련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보조금 및 지원금 증가도 ASML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에 새로운 칩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에는 ASML의 EUV 노광 장비가 필수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이에 따라 ASML은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대, 7자리 수익을 향한 투자 전략
AI 기술의 발전은 막대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SML 홀딩은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물론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 AI 기술 발전 속도, 경쟁 심화, 정부 규제 등 다양한 변수가 투자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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