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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하반기 빅테크 쏠림 완화…금리인하는 내년까지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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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하반기 빅테크 쏠림 완화…금리인하는 내년까지 6번"

AB자산운용 이창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AB자산운용 이창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시장 집중 현상의 정상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AB자산운용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기술 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주도하는 집중 현상이 지속됐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며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제외한 적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가진 저렴한 종목들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과 같은 종목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좀 부진하고 있는 테슬라와 애플 같은 종목이 있다"며 "기술 업종 내에서도 선방하는 업종들로 인해 지수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성과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25년도엔 집중 현상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중요한 테마를 찾고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우량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중 우량 성장주를 찾는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선호 주로는 헬스케어와 저평가된 AI 수혜주를 꼽았다.

또한 "24년도 하반기부터는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경제적 요인을 봤을 때 둔화가 있더라도 악화가 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분기 시작 무렵 연준이 올해 한 차례도 금리를 안 내릴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의 기대가 바뀌면서 채권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올해 9월 첫 번째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분기당 한 번씩 인하해 내년까지 총 6번 정도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연초에 힘을 얻었다"며 "이 때문에 기준금리와 가격이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는 채권 쪽으로 시장의 눈길이 쏠렸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네 차례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동결했다.

과도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5월 이후 미국 물가 상승률을 향한 우려가 다소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최초 금리인하는 시점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 금리인하 사이클로 들어가게 되면 연중 금리인하가 얼마나 상당기간 끌고 갈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여 투자하는게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를 인하해도 여전히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수준 자체는 과거보다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시장이 생각하는 부분보다 조금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완만한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달 물가 지표까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연준이 더욱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전략으로는 △현금대신 채권 투자 △듀레이션 확대 △글로벌 분산 △크래딧 채권 보유하기 △국채와 크래딧채권 분산 투자 △인플레이션 고려 등 6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유 매니저는 "금리 인하 사이클 초기 단계에서는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대신 채권을 들고 가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채에 투자할 경우 단기채보단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 기간)을 추천했고, 크래딧 채권을 같이 투자하면 훨씬 근사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