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인 바뀐 SK렌터카, 장·단기 신용등급 하락..."성장률 둔화 및 경쟁 심화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1

주인 바뀐 SK렌터카, 장·단기 신용등급 하락..."성장률 둔화 및 경쟁 심화 전망"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사진=SK렌터카이미지 확대보기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사진=SK렌터카
주인 바뀐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SK네트웍스가 지난 4월 어피니티를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SK렌터카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Stable'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내렸다.
이 회사 윤기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4년 8월 20일 변경된 최대주주 카리나모빌리티서비시스는 SPC(특수목적회사)이며 주요 출자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라면서 "해당 구조를 통한 인수 방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자자의 출자 구조, 추가 출자 여력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운영 목적 자체가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FI(재무적 투자자) 성격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금번 주식 매매로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반영됐던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에 따른 상향 노치(단계) 조정은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렌터카 산업의 경우 시장 성숙기 진입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내 경쟁 강도 심화가 전망된다"며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기존 회사가 보유하던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SK렌터카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인수에 따라 이정환 대표이사와 박상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중고차 플랫폼 오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적자였던 회사를 중고차업계 규모 2위, 영업이익률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전략 전문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