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TIGER 화장품 ETF'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인디 브랜드(Indie Brand)'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실리콘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코스맥스·씨앤씨인터내셔널 등 OEM·ODM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은빈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분, 중저가 가격대, 적극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미국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잡았다"며 "적극적인 해외 채널 확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업종이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전후로 고점 대비 23% 하락하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이 활발하고 주요 리테일러 바이어도 K-뷰티 존을 구성하려는 모습"이라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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