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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일정 또 연기…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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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일정 또 연기…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이번 달 말 코스피 상장 예정이던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연기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공모 주식량 등 공모 구조를 바꿔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상장 예정일과 청약 일정은 모두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참패하며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이 희망 공모가 범위(9500원~1만2000원)의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일정 변경은 수요 예측 결과 케이뱅크가 내놓는 주식의 양이 많아 물량 소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난 점을 고려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총공모주식이 8천200만주에 달해 현재 공모 구조로는 성공적인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속히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대표 '대어'로 꼽혀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85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