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2차전지(이차전지) 업체의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또 "특히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테슬라향 신제품 판매가 올해 본격화되고, 내년 LFP 양상 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이 점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9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영업손실 1023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476억원)과 저율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된 영향 탓"이라면서 "매출액은 판가 하락에도 출하량 증가로 인해 3654억원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에도 경쟁사 대비 물량 반등에 대한 시점이 명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테슬라 밸류체인 내 핵심 양극재 공급사인 점과 신규 원통형 제품 채택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도 기대된다"면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견고하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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