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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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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이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2시 3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6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

이날 주가는 1.43% 오른 63만7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5.23%), 한화오션(0.41%) 등 한화그룹주도 상승세다.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약 30억원 규모를 매수할 예정이다. 21일 종가 기준 약 4900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약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매입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사진=월드이코노믹(WEF)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 부회장. 사진=월드이코노믹(WEF)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장 마감 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고 21일 그룹 주가가 급락하는 타격을 받았다.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기습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다음 날인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 급락하며 6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LS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3조 6000억 원유상증자, 아프지만 가야할 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하였고, 목표주가를 71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2.8% 올렸다. DB금융은 목표주가 88만 원을 내놓았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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