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39만4886명으로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3% 수준인 총 1940만2718주를 보유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의 최근 5년간 결산기말 평가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평가액은 1조322억원으로 2023년 대비 보유주식수가 늘었음에도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27% 가까이 줄어들었다.
2023년의 경우 1803만5531주를 보유했지만 당시 주가는 7만8500원으로 1조4157억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약 49주에 해당한다.
주식 거래에 나이 제한은 없으나 미성년자는 부모나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부모가 경제 교육이나 증여 등의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많으며,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청소년도 늘었다.
팬데믹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투자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9년 말 1만8301명에서 5년 새 약 22배로 늘었다.
삼성전자 전체 주주 중 20대 미만 주주 비율도 2019년 3.21%에서 상승해 2021년부터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성년 주주 수는 2022년 말 43만1642명으로 정점을 찍고서 2023년 말 39만1869명으로 줄어든 후 정체 상태다.
반도체 사업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5만원대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하는 등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중 3조원은 지난 2월 취득과 소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7조원 중 3조원어치의 추가 매입을 진행 중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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