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46분 전날보다 9.48%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2600억원을 넘어섰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전날 국내 경제 방송사에 출연해 "최근 글로벌 빅파마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장 질환 재생치료제인 ‘ATORM-C’의 임상 연구 2건에 대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기반으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그간 정부과제인 '크론병에 의한 난치성 궤양 재생 치료를 위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진입'과 '베체트 장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 조직 유래 성체 줄기세포 기반 임상용 의약품의 임상1상 승인' 등 총 2건의 수행을 통해 기술의 개념검증(PoC) 확립을 통한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간, 침샘, 자궁 등 총 4종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장궤양 오가노이드 치료제 '아톰-C'로, 지난 2023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에 따라 임상 연구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10여명의 환자에게 투여해 추적관찰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까지 첨생법 임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7년에는 국내 병원에서 아톰-C가 실제로 처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오는 2027년이면 첨생법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는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한 뒤, 2028년말에는 2상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상이 완료되는 대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비밀유지의무에 따라서 업체 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3년 전부터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아톰-C 등 재생치료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19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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