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0%(52.04포인트) 오른 2946.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9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223억 원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 원, 2522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 SK하이닉스(5.31%)와 HD현대중공업(5.03%)은 5%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65% 뛰었다. 이어 KB금융(1.70%), 현대차(1.26%), 기아(0.31%)등 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89%), 삼성전자우(-1.16%),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도(0.39%)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42%), IT서비스(2.01%), 보험(1.83%), 기계장비(1.4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14%), 종이목재(-0.46%), 섬유의류(-0.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1.09%(8.40포인트) 오른 777.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494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 원, 422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 공습을 한 뒤 양국의 교전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방산주와 정유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부담에도 반도체, 방산, 원자력, 전력기기, 증권 등 상승 모멘텀이 이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루만에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며 "중동 안보 위기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2902억 원, 6조8432억 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