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런던 금 시장은 글로벌 금 거래 명목 가치의 약 50%(국제금협회 WGC, 2025년 6월 11일 기준)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어 그 대표성이 보장된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수요 요인을 감안할 때 금 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며 "금은 이제 자산 배분의 보조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두 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로,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발생한 옵션 프리미엄을 인컴 재원으로 활용해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주당 40원, 36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기준 연환산 분배율은 4.2%에 이른다.
두 상품 모두 ISA를 비롯해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납입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투자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계좌에서는 적립식 매수를 통해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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