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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트럼프도?...백악관 고위직, 리플 XRP·카르다노 ADA 매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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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트럼프도?...백악관 고위직, 리플 XRP·카르다노 ADA 매수 확인

대통령도 수천만 달러 수익 공개...리플 CEO 만남설까지
행정부 내 암호화폐 자산 보유 현황에 투자자 관심 증폭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자 백악관 여행사 책임자인 토마스 토르게르센이 리플 XRP와 카르다노 ADA 등 주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백악관 내 암호화폐 자산 보유 현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에 제출된 재무 공개 자료에 따르면, 토르게르센은 코인베이스 지갑에 각각 1,001달러에서 15,000달러 상당의 XRP와 ADA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올해 1월 백악관에 임명된 토르게르센은 그 전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페인의 전략 운영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이 두 직책에서 연봉 232,000달러를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또한 며칠 전 79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의 일부를 공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13일 제출한 2025년 재무제표를 통해 자신이 투자하는 디파이(DeFi)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통해 5,74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와 함께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LFI 거버넌스 토큰 157억 5,000만 개를 보유하며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토큰의 정확한 가치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보고서는 토큰 판매를 통해 5,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출 서류에는 과거의 디지털 사업인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NFT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세후 400만 달러를 포함해 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새로운 NFT 수익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CIC 디지털(CIC Digital)과 CIC벤처(CIC Ventures)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서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활동 수입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토르게르센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자신들의 재무 공개 서류가 "진실하고, 완전하며, 정확하다"고 인증했으며, 모든 데이터는 투명성을 위해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암호화폐 자산은 대통령이 보유한 총 자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1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 중 TROG 토큰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의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총 투자액은 공식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추정만 가능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XRP와 ADA를 암호화폐 보유고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하고,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만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가 이러한 알트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보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이러한 계획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