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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프랭클린 템플턴 솔라나·XRP 현물 ETF 승인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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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프랭클린 템플턴 솔라나·XRP 현물 ETF 승인 또 연기

리플 소송·스테이킹 메커니즘 등 심층 검토...캐나다는 XRP ETF 출시 강행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랭클린 템플턴이 신청한 현물 솔라나(SOL) 및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검토 기간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초 2025년 중반으로 예상됐던 결정 기한이 연말까지 미뤄지면서, 관련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기 결정은 SEC가 해당 ETF 상품들이 증권거래법을 준수하고 시장 조작 및 투자자 보호 우려를 해소하는지 면밀히 평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더리움 ETF 역시 추가 검토를 위해 승인 결정이 연기된 전력이 있어,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신중한 입장이 재확인되고 있다.

XRP ETF 승인 지연, 리플-SEC 법적 공방 영향 커


현물 XRP ETF의 개발 지연에는 리플 랩스와 SEC 간의 지속적인 법적 분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판결은 8월 15일로 예상되며, 이 판결이 SEC의 XRP ETF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XRP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절차에 큰 차질이 없다는 가정 하에 2025년 말까지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은 88%에 달한다.

한편, 미국 SEC의 현물 XRP ETF 결정 연기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퍼포즈 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s)는 현지 시각 18일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북미 최초의 현물 XRP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솔라나 ETF, 스테이킹-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 요구


SEC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현물 솔라나 ETF 승인 또한 연기하며, 스테이킹 메커니즘 및 기타 투자자 보호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SEC는 발행사들에게 현물 환매 및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대한 정보를 재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는 제안된 ETF가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솔라나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블룸버그의 분석가들은 2025년 말 이전에 솔라나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90%로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솔라나 암호화폐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과 미국 내 규제 환경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