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SEC 승인 여부 주목... 시장 기대감 고조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가 리플(Ripple)의 XRP, 솔라나(SOL), 바이낸스 코인(BNB)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일을 오는 16일로 지정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N-1 양식을 제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투자 상품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터틀 캐피털은 다양한 종류의 2배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다. 주요 암호화폐인 XRP, 솔라나(SOL), BNB, 카르다노(ADA), 라이트코인(LTC), 체인링크(LINK), 폴카닷(DOT)을 비롯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밈코인인 트럼프 공식(TRUMP), 멜라니아(MELANIA), 본크(BONK)까지 폭넓은 자산을 포함한다.
이 같은 다양한 구성은 터틀 캐피털이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다음 투자 흐름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ETF 수석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번 수정안에 대해 "반드시 출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발효일은 ETF가 출시되고 시장에 진입하면서 다른 ETF들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향후 SEC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은 SEC가 16일 또는 그 이전에 해당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EC가 이들 ETF를 승인할 수도 있고, 결정을 연기할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승인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ETF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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