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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무죄 판결에 삼성전자 3.09% '껑충'...코스피도 0.1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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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무죄 판결에 삼성전자 3.09% '껑충'...코스피도 0.19% 상승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사법적 리스크 해소로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 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9%(5.91포인트)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359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 원, 1606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 3.09% ), SK하이닉스 ( -8.95% ), 삼성바이오로직스 ( 3.58% ), LG에너지솔루션 ( 1.93% ), 삼성전자우 ( 2.23% ), KB금융 ( 1.06% ), 현대차 ( 1.2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4.92% ), 두산에너빌리티 ( -0.47% ), 셀트리온 ( 2.04% )

그외 삼성중공업(5.64%), 삼성생명(2.34%), 삼성SDI(1.65%), 삼성물산(1.65%), 삼성화재(1.60%)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대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등 이 회장에 대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합병 이후 이어져 온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재계는 이 회장이 향후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경영 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며 경영 복귀가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무죄 판결을 계기로 이 회장은 로봇·전장·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M&A와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의 2심 무죄 선고 이후 삼성전자는 5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와 유럽 최대 공조업체인 플랙트그룹을 각각 5000억 원, 2조4000억 원에 인수하며 M&A 행보에 나섰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임원 세미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단결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삼성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위기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멈춰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코스닥도 0.74%(6.04포인트) 오른 818.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26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4억 원, 1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알테오젠 ( 0.51% ), 에코프로비엠 ( 0.19% ), HLB ( 3.65% ), 펩트론 ( 19.62% ), 에코프로 ( 1.08% ), 파마리서치 ( 0.70% ), 레인보우로보틱스 ( -1.09% ), 리가켐바이오 ( 3.27% ), 휴젤 ( 0% ), 삼천당제약 ( 3.97% )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