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싸이닉솔루션과 뉴엔AI는 이날까지 각각 공모가 대비 154.2%, 144.3% 상승했다.
IPO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엔알비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하고 일반청약에서 약 3조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3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로, 공모가를 상단(3만2000원)으로 결정하고 일반청약에서 3조7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뉴로핏 역시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하고 192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약 6조700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뉴로핏은 2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특히 전체 참여 기관의 99%(가격 미제시 포함)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1만1000~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프로티나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모가 1만4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10억 원이다.
방산업체 삼양컴택은 오는 24~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는 6600~7700원이다. 지투지바이오는 25~31일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으며, 공모 희망가는 4만8000~5만8000원이다.
이번 주 IPO 대어로는 대한조선이 꼽힌다. 대한조선은 22~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 달 1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 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 금액은 약 5000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9263억 원이다.
국내외 2106곳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 총 15억1613만2000주를 신청한 게 공모가 상단 확정으로 이어졌다. 2104곳(99.9%) 기관 5만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단순 경쟁률은 275.7대1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57%가 15일 이상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3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관이 234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한조선은 중형 탱커 및 컨테이너선 중심의 조선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746억 원, 영업이익 1582억 원, 영업이익률 14.7%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조선사 중 최고 수준이다. 이번 IPO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신영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호조 속에서 수요예측과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좋아 IPO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상장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강세와 기술 기반 기업들의 잇단 등장은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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