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기관·개인 매수세 폭발…90일 CVD '녹색' 전환

최근 리플 XRP가 공격적인 매수 활동에 힘입어 다시 한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뉴스 플랫폼 에이인베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자이프(ZyCrypto)는 "핵심 지표인 90일 스팟 테이커 누적 거래량(Spot Taker Cumulative Volume, CVD)이 '녹색'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하며, "이는 주요 거래소에서 지속적인 순매수 압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XRP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 시장 역학의 변화가 XRP의 최근 상승세가 더 큰 상승 랠리의 전조가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자이프에 따르면, 현재 추세는 트레이더들의 행동에 결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매도 주문보다 매수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실제로 XRP는 최근 몇 년 만에 최고치인 3.66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의 견고함을 더욱 확증했다. 분석가들은 포물선형 국면이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매수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인해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자산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또한 XRP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XRP 가격은 주요 지지선과 1시간 차트의 21일 지수 이동 평균선 위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컵앤핸들(Cup & Handle) 패턴을 포함한 차트 패턴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스토캐스틱 RSI(Stochastic 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는 현재 과매수 영역에 있지만, 상위 시간대에서는 상승세가 약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준다.


XRP 상승세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이 11만 8,5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이더리움이 3,700달러 위에서 안정화되면서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쳐 위험 감수 성향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

규제 강화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또한 XRP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자이프는 녹색 CVD가 단순한 단기 신호가 아니라 장기적인 매수 우위를 확인하는 신호이며, 이는 장기적인 상승세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XRP가 주요 지지선을 무너뜨리지 않고 3.66달러 근처에서 횡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성공적인 돌파는 유사한 시장 상황에서 관찰된 과거 패턴과 일치하는 포물선형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기술적 및 거시경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목표 가격에 대한 성급한 가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거래량과 유동성을 통해 가격 움직임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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