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EC, "일부 암호화폐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 아냐" 공식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SEC, "일부 암호화폐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 아냐" 공식 발표

미국 워싱턴DC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인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인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특정 암호화폐 리퀴드 스테이킹 활동이 증권 발행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SEC는 직원 성명을 통해 리퀴드 스테이킹을 ‘디지털 자산을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소유권 증표 역할을 하는 리퀴드 스테이킹 영수증 토큰을 받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이번 조치가 “SEC 관할에 포함되지 않는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시각을 명확히 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인해 전문가들은 시장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SEC가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려는 기조 변화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앳킨스 위원장은 전임 게리 겐슬러 위원장 시절 규제를 통한 집행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지분증명(PoS) 프로토콜이 증권 거래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SEC의 발표와 해석은 솔라나(SOL)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진 중인 지토랩스(Jito Labs), 반에크(VanEck), 비트와이즈(Bitwise) 등 기관들의 요구와 맞물리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의 총 예치자산(TVL)은 약 670억 달러에 이르며, 이 중 이더리움(ETH)이 51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SEC는 7월 2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실물(인-카인드) 생성·환매를 승인해, 현금이 아닌 기초자산 자체로 ETF 지분을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다. ETF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관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