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사로 주목받았던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주가 폭락으로 인한 파산 위기를 암호화폐 시장에서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19일(현지시각) 나스닥 상장사 패러데이 퓨처가 최근 자체 암호화폐 지수인 C10 인덱스 공개 지표 현황을 보도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가 부여된 암호화폐 바스켓으로, 비트코인(BTC)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이더리움(ETH)이 24%를 구성한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미 3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또, 추후 최대 1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회사의 기존 사업 부진과 주가 폭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행보라는 평가다.
지난 2014년 테슬라의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패러데이 퓨처는 2016년에는 배트맨 차량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카 FFZERO1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해 세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차량 양산 지연, 제한적 인도 물량 등으로 신뢰를 잃으며 2021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스팩 합병 관련 웰스 노티스를 받고 주가는 정점 대비 98% 폭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총 1만1509BTC를 보유하며 세계 11번째로 큰 비트코인 국고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당시 암호화폐 강세장을 이끌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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