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던 인플루언서 입장 급변…소송 위협설까지 제기돼
"스트래티지 주식은 레버리지 비트코인 투자와 같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주가 동반 급락하는 위험 현실화
"스트래티지 주식은 레버리지 비트코인 투자와 같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주가 동반 급락하는 위험 현실화

리플 CTO의 이런 우려는 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태도 변화를 둘러싼 논란에 참여하면서 나온 발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
이번 논쟁은 보도고스ENT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닉 오닐이 시작했다. 평소 마이클 세일러와 그의 회사에 대해 비판적인 영상을 제작해 오던 그가 갑자기 회사를 옹호하는 새로운 영상을 올린 것이다.
이전과 상반된 태도, 어색한 표정 등으로 인해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소송 위협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도움이 필요하면 두 번 눈을 깜빡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리플 CTO, 논란에 불을 지피다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 논란에 직접 개입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해당 영상의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인물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누군가의 발언과 그 잠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들이 개인의 의견 공유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닉 오닐이 이전에 스트래티지를 비판했던 내용에 동의했다며, 스트래티지 주식 보유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비트코인 붕괴 시 스트래티지 주식 보유는 좋지 않아"
슈워츠는 비트코인 붕괴 시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레버리지 비트코인 투자'로 간주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주식 가치가 상승하지만, 하락할 경우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4,400달러에서 급락하면서, 스트래티지(MSTR) 주가도 이번 주에만 10% 가까이 하락해 363.60달러를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회사 주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긍정적 평가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 리플 CTO의 발언은 이러한 논쟁에 다시금 불을 지피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