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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변동성 속 가격 하락…현물 ETF 승인-기관 유입이 반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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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변동성 속 가격 하락…현물 ETF 승인-기관 유입이 반등 관건

유통 물량 94%가 수익권... 차익 실현 '매물 폭탄' 우려
리플 XRP는 최근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으며,데이터에 따르면 유통량의 94%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매물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는 최근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으며,데이터에 따르면 유통량의 94%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매물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 XRP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 가격 하락을 겪으면 지속적인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유통량의 94%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XRP의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익 실현 매물 쏟아지나... 불안정한 XRP 시장


25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XRP 유통량의 94%가 수익권에 도달했다. 이는 과거에 시장의 상당한 이탈을 야기했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수년 동안 이어진 가격 상승 추세 이후, 장기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XRP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취약한 상태다. 특히 고래(대규모 투자자)나 금융 기관의 새로운 수요가 부족해, 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개입이 없는 상황이다. 3CQS 크립토센서(3CQS Crypto Screener)에 따르면 XRP의 변동성은 15분 및 24시간 지표에서 상위권에 속해,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효율성과 기관 보장을 강화한 차세대 블록체인 솔루션, 이른바 'XRP 2.0'으로 자본이 재분배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ETF 승인, 구원투수 될까?


XRP의 운명은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기관 투자 유입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8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XRP 현물 ETF 승인의 주요 걸림돌이 제거되었다. 이에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업데이트된 S-1 양식을 제출하며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SEC가 암호화폐 ETP(상장지수상품)에 대한 통일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면, 10월 이후 Cboe, 나스닥, NYSE 등 주요 거래소의 19b-4 양식 제출과 함께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TF 승인은 상당한 기관 자금 유입을 촉발해 XRP 가격 회복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주요 가격대와 전망


현재 XRP 가격은 3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매도 압력으로 3% 이상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3.03달러 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을 하향 돌파하면 2.72달러, 나아가 2.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반면, ETF 승인, 재무부 준비 자산 채택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하면 XRP가 이전 최고점인 3.66달러를 넘어 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기관의 참여와 규제 당국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