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XRP 130만 달러 보유"발언에 블랙록 ETF 전략 논란

한 인플루언서가 대량의 엑스알피(XRP)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ETF 전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카밀라 아라우조(Camilla Araujo)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XRP 규모가 130만 달러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구매 당시 약 50만개 이상의 XRP로 향후 1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약 5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우조는 과거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의 ‘오징어게임 리얼리티’ 영상에 출연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이 발언에 XRP 커뮤니티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중 유명 인플루언서의 XRP 대규모 보유 발언은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

또한 ETF스토어(ETF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XRP의 인기가 커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이 여전히 XRP ETF를 신청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비합리적인 체계라고 주장했다.

현재 XRP 기반 금융상품에 대한 기관 수요는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XRP 선물 미결제 약정이 30억 달러를 넘었으며, 최근 출시된 선물형 XRP ETF도 8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유치하며 일일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체는 “XRP 시가총액은 최근 1850억 달러를 돌파해 블랙록의 1778억 달러를 일시적으로 앞질러 글로벌 자산 상위 100위 안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블랙록이 결국 XRP ETF를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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