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부터 위즈덤트리까지 10월 중순부터 줄줄이 대기
전문가들 기관 투자 유치 전망은 엇갈려…비관론 vs 낙관론 대립
전문가들 기관 투자 유치 전망은 엇갈려…비관론 vs 낙관론 대립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러 건의 마감일이 리플 XRP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줄줄이 대기 중인 XRP ETF 결정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10월은 XRP에 있어 매우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 SEC는 10월 중순부터 연달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XRP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10월 18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
10월 19일: 21셰어스(21Shares)
10월 20일: 비트와이즈(Bitwise)
10월 23일: 코인셰어스(CoinShares) 및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10월 24일: 위즈덤트리(WisdomTree)
이처럼 촘촘한 일정은 XRP가 몇 주간 끊임없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ETF만 승인되더라도 막대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여러 건이 연이어 승인된다면 더 큰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다.
10월의 결정들이 지나간 후에도 다음 주자는 기다리고 있다.
전통 금융 강자인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신청서는 11월 14일 마감된다. 이들의 승인은 암호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류 금융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기관 수요 두고 엇갈린 전망
모든 전문가가 XRP ETF에 대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분석가 아드리아노 페리아(AdrianoFeria.eth)는 "리플 ETF는 의미 있는 기관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워, 오히려 XRP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뚜렷한 '내러티브'가 부족한 XRP가 ETF를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XRP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기관들의 자연스러운 채택을 예상한다. 카나리 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최고경영자(CEO)는 XRP ETF가 출시 첫 달에 50억 달러를 유치하며 이더리움 ETF를 능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국경 간 결제에 특화된 XRP의 장점이 충분한 투자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 암호화폐 ETF 승인 확대하나
XRP 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SEC가 솔라나, 카르다노, 라이트코인 등 총 92건의 암호화폐 ETF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될 확률이 95%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가을이 XRP뿐 아니라 더 넓은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