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역사적 순간 온다"...전문가의 의미심장한 메시지

암호화폐 시장이 또 한 번의 격동을 예고했다.

리플(XRP) 커뮤니티는 한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의 발언과 오는 10월 18일로 예정된 주요 규제 결정을 앞두고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라고 금융상품 온라인 거래 플랫폼 미트레이드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특히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이 날은 XRP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트레이드에 따르면 자칭 암호화폐 억만장자이자 XRP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진 '고든'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주목하고 있는가?"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업계 선구자로서 그의 명성을 고려할 때, XRP 커뮤니티는 그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고든의 발언을 시장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며 "그렇다. 그렇게 해서 시장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아직 렌더링이 완료되지 않은 컷신"이라며 시장의 장기적인 불확실성만 지속될 뿐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크기는 상대적이지만, 네,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며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나며, 그 중요성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보였다.

고든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XRP가 종종 투기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10월 18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고든의 게시물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10월 18일이 현물 XRP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 마감일이기 때문이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을 무려 95%로 높게 점쳤고, 폴 앳킨스 SEC 신임 대표와 지니어스(GENIUS) 법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지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만약 XRP ETF가 승인된다면, 많은 시장 전문가는 2024년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이 160% 급등했던 것과 유사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장기 예측에서는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XRP가 2030년까지 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현재 XRP는 2.8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기술 차트 분석에 따르면 2.87달러에서 3.74달러 사이에 강력한 저항선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저항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경우 3.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그러나 만약 SEC가 ETF 신청을 지연하거나 거부할 경우, XRP 가격은 2.17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었다.

10월 18일은 XRP에게 있어 그야말로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 ETF 승인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는 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XRP의 암호화폐 시장 내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모든 투자자들의 시선이 10월 18일 SEC의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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