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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달러 붕괴 우려...대안은 비트코인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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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달러 붕괴 우려...대안은 비트코인과 금"

스위스 멘드리시오에 있는 금 정제업체 공장의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멘드리시오에 있는 금 정제업체 공장의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가 우려된다며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BTC)과 금을 지목했다.

달리오는 기업 트레저리의 암호화폐 채택과 금값의 역사적 랠리를 달러 이탈 흐름의 명확한 증거로 들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가 3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막대한 부채 부담이 달러의 안정성을 흔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부의 저장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이 금과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달리오는 이어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와 연계돼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국채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우려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지난 6월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한정된 공급량을 강조하며, 달러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면 암호화폐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초 대비 33%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의 3.5배에 달한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0%를 상회하는 가운데, 9월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복잡한 거시경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금의 가격 변동에 대해 인기 애널리스트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금이 3,500달러에 도달했으며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평가하면서도 2026년에는 10~20% 조정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