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9억 5,000 달러 순유출…비트코인 ETF와 대조적 흐름
경기 침체 우려·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확산
경기 침체 우려·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확산

이 기간 동안 총 9억 5,2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현물 이더리움 ETF, 연이은 자금 유출
금융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 9억 5,200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특히 4일 연속 유출된 주에만 7억 8,70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이더리움 ETF가 38억 7,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순유입을 달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억 5,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비트코인과는 대조적
가장 큰 폭의 유출은 전날에 발생했다. 이더리움 ETF에서 하루 만에 4억 4,671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한 주 동안 2억 4,64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펀드에서 지난달 순유출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대조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옮겨가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은 거시경제적 요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25bp(1bp =0.01%)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1%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투명성을 강화한 지니어스(GENIUS) 법안 통과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16% 이상 상승했지만, 지난주에는 1.8% 하락하며 현재 4,3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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