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5년 내 6만 달러 도달...비트코인 역전 확률 50%" 주장
이더리움 vs 비트코인, 시가총액 격차 여전...경쟁력 의견 분분
현물 ETF 유입·기관 투자 급증...이더리움 '여름 랠리' 견인
이더리움 vs 비트코인, 시가총액 격차 여전...경쟁력 의견 분분
현물 ETF 유입·기관 투자 급증...이더리움 '여름 랠리' 견인

지난 여름 비트코인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이더리움의 행보와 함께, 두 암호화폐의 경쟁 구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톰 리의 '뒤집기' 예측, 근거는?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톰 리는 이더리움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기관 투자와 대중의 지지를 통해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예측은 최근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연이어 나타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ETF 유입: 지난 7월,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8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의 7,000만 달러 유입액을 압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급증하는 기관 투자: 톰 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는 세계 두 번째로 큰 ETH 보유 기업으로 떠올랐다. 피터 틸, 캐시 우드, 빌 밀러 3세 등 유명 투자자들도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 유로 채택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 발행에 이더리움 활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이더리움이 주요 경제 시스템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비트코인의 견고한 지위, '이더리움의 도전'은 한계?
그러나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역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더리움은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대비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2018년 0.13 BTC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의 가치는 현재 0.04 BTC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르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한다.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글로브 3 캐피탈의 제프 엠브리는 "두 분야 모두에 가치를 창출하는 요인들이 비트코인을 선두로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공급량이 제한되지 않아 희소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에 비해 불리하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치열해지는 암호화폐 경쟁 구도
이더리움은 내부적으로도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솔라나가 밈코인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앞질렀고, 트론과 같은 경쟁 코인들은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며 이더리움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은 소송과 S&P 500 편입 실패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더리움 지지자들이 경쟁 우위를 주장하는 또 다른 근거가 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양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역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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