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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파워 전기차 회사, 리플 RLUSD 결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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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파워 전기차 회사, 리플 RLUSD 결제 시스템 도입

국제 송금 효율화… 개발도상국 고객 대상 저비용·실시간 결제 구현
리플 파트너십 확대-XRP 원장 활용 사례 증대로 블록체인 기술 신뢰 강화
비보파워 XRP 중심 디지털 자산 전략과 연계된 지속가능 에너지·전기차 통합 추진
에너지 기술기업 비보파워가 리플 XRP 재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비보파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에너지 기술기업 비보파워가 리플 XRP 재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비보파워 홈페이지
비보파워 인터내셔널(VivoPower International)의 전기차 자회사 템보(Tembo)가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템보의 RLUSD 채택은 회사의 디지털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국제 송금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템보는 광업, 농업, 군사,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기 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일반 도로뿐 아니라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템보 측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많은 고객과 파트너들이 기존 은행 송금 방식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템보에 따르면, RLUSD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거의 즉각적인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해졌다. 또한, RLUSD는 가격 변동성이 큰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해 재무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LUSD는 지난 1월 이후 시가총액이 10배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치퍼 캐시, 옐로 카드 등 여러 금융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으로 RLUSD의 영역을 확장했다.

템보의 RLUSD 도입은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에 힘을 더하는 한편,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RLUSD 도입은 템보의 모회사인 비보파워의 장기적인 디지털 재무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비보파워는 세계 최초의 XRP 중심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XRP 디지털 자산과 리플 랩스 지분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RLUSD의 채택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기차,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비보파워의 사명을 강화하는 행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템보는 글로벌 고객에게 또 다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XRP 원장(XRPL)의 실제 활용 사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템보의 RLUSD 도입이 XRP 원장의 실질적인 채택 증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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