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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사상 최고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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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사상 최고가 갈까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P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예상치 3.3%를 크게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2.8%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5%를 하회했다. 전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며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미국의 8월 P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비트코인(BTC)으로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2주 만에 11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반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과거 사례상 이는 단기 변동성 뒤 강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에는 용 데이터가 91만1000개 일자리를 하향 수정하면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겹치자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5bp가 아닌 50bp 전격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 스큐(Skew)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1~3개월가량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CPI가 완전히 둔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과거 금리 인하 국면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패턴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2024년 완화 사이클 당시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는 단기적으로 1에 근접하며 저평가 신호를 보였고, 고래 비율(Whale Ratio)은 단기 매도세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후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며 매집 국면으로 전환됐고, 결과적으로 강력한 상승장이 열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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