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참여자 75% 이상 알트코인 투자 전환...비트코인 65일 천하 종료
경제 지표 호재 땐 알트코인 폭발적 성장 전망... XRP 등 역대 최고가 경신 기대
경제 지표 호재 땐 알트코인 폭발적 성장 전망... XRP 등 역대 최고가 경신 기대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센터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84까지 치솟아 알트코인 시즌 진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알트코인 지수의 급등은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자금이 고위험,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다.
알트코인 시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수가 84라는 것은 시장 참여자 75% 이상이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으로, 기준선인 75%를 크게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65일간 시장을 주도한 후 나타난 이런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전환을 보여준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도 이미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고 분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여러 알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알트코인 시즌은 평균 17일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번 시즌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주요 알트코인들, 비트코인 능가하는 상승세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은 주요 코인들의 가격 변동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리플(XRP)은 지난주 12% 상승하며 3.15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ETH)은 4,690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지코인(DOGE)은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해 0.30달러를 돌파했다. 솔라나(SOL)는 잠시 하락했지만, 최근 알펜글로 법안 통과 이후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며 24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시장 분석가 밀크로드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은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을 때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제 성장을 나타내며, 과거에는 위험 자산으로의 대규모 유동성 유입을 촉진해 알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PMI 지수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현재의 시장 급등세는 2020년과 2021년의 알트코인 시즌처럼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시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장 모멘텀이 알트코인으로 확실히 넘어간 만큼, 시장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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