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공모가 상단 5만8000원 확정…확약률 69.6%에 기대감 고조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 명인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IPO 사례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69.6% 확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17일 명인제약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28곳이 참여해 9억1천434만2천주를 신청, 경쟁률 488.95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9%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가운데, 공모금액은 1972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8468억 원으로 추산된다.
확약률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증권 관계자는 "명인제약의 CNS 분야 국내 1위 지위와 무차입 경영, 높은 이익률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이 투자자 신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명인제약은 이번 공모자금을 신약 '에베나마이드(Evernamide)'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공장으로, 향후 글로벌 CDMO 사업 확장에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행명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 1위 CNS 제약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인제약은 9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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