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15% 관세 적용이 지연되며 최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관세보다 중요한 판매와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팰리세이드 신차 출시와 함께 미국에서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여 줄 체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Investor Day를 통해 재무 목표를 포함,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5~6%로 연초에 제시한 3~4% 증가 대비 2%p 상향됐다. 반면,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6~7%로 연초 대비 1%p 하향 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 영업이익률도 하향 조정됐는데, 2027년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7~8%(기존 목표 9~10%), 2030년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8~9%로(기존 목표 10% 이상) 제시했다"며 "판매량 가이던스는 기존 목표인 2030년 기준 555만대를 유지한 만큼, 수익성 목표 하향 조정은 관세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해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이브리드(HEV)와 북미 현지화율 확대 계획이다. 2030년까지 HEV 모델 18종 이상을 출시해 연평균 20%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특히 북미는 HEV 중심으로 친환경차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통해 현재 40% 수준의 미국 생산 현지화율을 2030년까지 8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수익성 가이던스 하향 원인은 판매가 아닌 관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현지화 비중 확대는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세 부과에도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판매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2026년 영업이익은 소폭이나마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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