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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vs 리플 XRP, '미래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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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vs 리플 XRP, '미래의 승자'는 누구?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중에서 이더리움과 XRP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를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중에서 이더리움과 XRP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를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과 XRP(XRP)는 모두 장기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었다.

과거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더리움은 5,285만 달러로, XRP는 419만 달러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 두 암호화폐 중 더 밝은 미래를 가진 쪽은 어디일까?

19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이더리움과 XRP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했다.

이더리움 vs. XRP, 각자의 강점은?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으로, 2022년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효율적인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분산형 앱(dApp)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이 늘면 일부 이더가 가스비로 소각되어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특징도 있다. 이더리움은 1억 2,070만 개의 토큰을 유통하고 있다.

XRP는 핀테크 기업 리플 랩스(Ripple Labs)가 개발한 XRP 레저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이다. 스위프트(SWIFT)보다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송금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제기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올해 8월, 법원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고, 이후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XRP는 1,000억 개의 토큰이 발행되었고, 거래 시 일부가 소각되는 디플레이션 토큰이다.

상승을 이끌 잠재적 촉매제


두 암호화폐 모두 새로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SEC는 이미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지만, 스테이킹 기능이 없는 상품이었다.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의 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XRP 역시 현물 ETF 신청이 제출되었으며,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더리움은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과 사이드체인 출시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금리 하락 또한 투자자들을 이더리움과 XRP로 다시 끌어들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 나은 투자 선택은?


이더리움과 XRP는 모두 비트코인을 대체할 만한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이더리움이 가장 폭넓은 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이미 첫 현물 ETF가 승인되었다는 점, 그리고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블록체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XRP는 여전히 유망하지만 촉매제가 다소 불확실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장에서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