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핵심 지표로 본 XRP 가치 평가 모델의 독창성
일일 거래량 5,560억 달러·암호화폐 점유율 30% 가정
SEC 소송 장기화로 리플의 ODL 전략 차질 성장률 5배 그쳐
일일 거래량 5,560억 달러·암호화폐 점유율 30% 가정
SEC 소송 장기화로 리플의 ODL 전략 차질 성장률 5배 그쳐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 논문은 XRP의 적정 가치를 32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단순 예측이 아닌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도달할 수 있는 '적정 가치'로 제시됐다.
2018년 논문의 특별한 가치 평가 방식
시장 평론가 올인크립토(AllInCrypto)는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과 스탠퍼드 경제학자 수잔 에이시가 2018년 공동 집필한 논문을 최근 다시금 언급했다. 당시 비트코인과 XRP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분석은 드물었다.
이 논문은 비트코인과 XRP를 단순히 주식이나 상품으로 보지 않고, '가치 이동'과 '부의 저장'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 화폐 형태로 간주했다.
모델은 네트워크 사용량과 자산에 축적될 부의 규모를 예측해 수요를 추정하고, 이를 총 공급량으로 나눠 현재 가치를 계산했다.
특히, 이 모델은 예상 거래량, 평균 보유 시간, 저장 수요, 총 공급량, 할인율 등 8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했다.
XRP, 32달러까지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의 경우, 논문은 2030년까지의 일일 거래량과 금과 같은 수준의 '부의 저장' 수요를 가정해 적정 가치를 4만 5,000달러에서 9만 3,000달러로 평가했다. 하지만 성공 확률을 30%로 가정했을 때 적정가는 1만 3,600달러에서 2만 8,100달러로 낮아졌다.
반면, XRP는 송금, 기업 결제, 외환 거래 등에서 일일 거래량이 1,900억 달러에서 5,56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자산의 15~30%를 점유할 경우, 8.5%의 할인율을 적용해 적정 가격이 6.37달러에서 32.91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공 확률을 25%로 가정하면 1.59달러에서 8.23달러로 예측했다.
7년 후, 엇갈린 결과…“SEC 소송이 발목 잡았다”
7년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논문의 예상 범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XRP는 3달러 선에서 5배가량 상승하는 데 그쳐, 32달러라는 시나리오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XRP의 저조한 성과 원인으로 2020년 12월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꼽고 있다. 논문이 가정한 리플의 ODL(On-Demand Liquidity) 시스템이 글로벌 결제 시장을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못했고, 리플 또한 스테이블코인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논문은 단순히 가격을 예측한 것이 아니라,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비트코인과 XRP가 도달할 수 있는 '적정 가치'를 추정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XRP가 논문에서 제시한 시나리오를 현실화한다면, 32달러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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