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강세를 보였던 10월, 이른바 ‘업토버’를 앞두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정세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이 2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2930달러에서 거래되며 12일 만의 저점이라고 할 수 있는 11만4270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 역시 4% 넘게 하락해 4193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2주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수 시간 만에 8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시장은 10월을 앞두고 발생한 급락에 긴장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역사적으로 2013년 이후 12번의 10월 중 10번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토버’라는 별칭이 붙었다. 특히 2017년과 2021년 강세장에서는 각각 48%, 40% 급등세를 보였다.
당초 전문가들은 업토버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10월에 16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긍정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비트코인 투자자 카일 차세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확률이 92%에 이른다며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 재무부가 일반계정 목표치 충족 후 시장이 ‘상승 전용 모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판은 암묵적 변동성 둔화, DAT 유입 모멘텀 약화, 차익실현 물량 등을 이유로 이번 랠리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9월 시장 하락 부재를 고려할 때 올해는 업토버 흐름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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