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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지갑서 8억 달러 이동...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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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지갑서 8억 달러 이동...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의 수 시간 만에 8억 달러 이상 대규모 이체가 발생하면서 향후 가격 변동성이 찾아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22일(현지시각)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웨일얼럿은 1억3554만 개 XRP(약 3억9703만 달러 규모)와 1억4181만 개 XRP(약 4억1562만 달러 규모)가 잇따라 미확인 지갑 간에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수 시간 만에 발생한 고래 XRP이체 전체 규모는 약 8억126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불고 있는 전반적인 매도 압력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6.27% 하락한 2.82달러에 거래가 됐다. 범위를 7일간으로 넓히면 7.23%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12억 달러가 증발해 1683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XRP는 단기적으로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달러 아래에 있지만 장기적으론 200일 SMA인 2.56달러 위에 머물러 있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9.61로 중립 구간에 있어 과매수나 과매도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2.56달러, 저항선은 3달러로 분석된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2.78달러가 핵심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간은 과거 강한 수요가 확인된 가격대로, 매도세가 이 수준을 지켜내면 반등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특히 이번 고래 거래는 매수 축적 또는 대규모 매도 준비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며, 미국서 첫 XRP ETF가 출시되며 제도권 진입을 했지만 단기적인 가격 반등 매개가 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