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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블랙록 펀드, 리플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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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블랙록 펀드, 리플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교환”

블랙록·반에크 펀드, 시큐리티즈 플랫폼 통해 24시간 실시간 교환 구현
전통 금융-블록체인 융합 가속화... 리플 기술 기관 자산 거래 핵심 역할 주목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된 펀드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RLUSD)이 직접 연동된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된 펀드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RLUSD)이 직접 연동된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된 펀드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RLUSD)이 직접 연동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블랙록·반에크 펀드, 24시간 실시간 교환 가능해져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와 반에크(VanEck)의 'VBILL 토큰화 국채 펀드' 투자자들이 규제된 금융 플랫폼 시큐리티즈(Securitize)를 통해 보유 지분을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나 이더리움(ETH)으로 24시간 내내 교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XRP 원장(XRPL)에서 RLUSD로 직접 교환하는 기능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리플의 기술이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거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RLUSD 통합, 기관 금융 혁신 이끌 것


블랙록의 BUIDL 펀드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유치하며 토큰화된 미국 국채 투자 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두 펀드는 모두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토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산을 이체하거나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리플의 RLUSD는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로 전액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빠르고 저렴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번 RLUSD 환매 기능 통합으로 투자자들은 기존 은행 업무 시간의 제약 없이 수익형 펀드와 스테이블코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는 리플 네트워크와 XRP 보유자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들을 직접 연결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번 서비스가 이미 현실화되었으며, XRPL 통합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기관 금융이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리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랙록의 토큰화된 국채가 리플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교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터넷 속도로 움직이는 실제 자산 거래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