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20억 달러 펀드, XRP 원장으로 확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억 달러 규모의 BUIDL 펀드를 리플(XRP) 원장으로 확장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조치는 기관의 블록체인 채택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과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가 XRP 원장에 합류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 금융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장을 통해 XRP 원장의 총 가치 동결(TVL) 및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관 거래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리플의 모니카 롱 사장은 "지난주 DBS와 프랭클린 템플턴이 대출 및 거래에 RLUSD를 활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주에는 시큐리타이즈가 블랙록과 반에크(VanEck)의 토큰화 펀드에 RLUSD를 새로운 오프램프(off-ramp)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블랙록의 합류는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아닌, 대형 기관들이 XRP 원장을 신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RLUSD 활용 사례와 같은 기존 통합 사례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금융 시장 전반에서 블록체인 채택이 가속화되어 토큰화된 자산 교환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XRP 원장이 기관들의 주요 투자 및 거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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