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XRP 공급 부족 현실화 되나…"개미 물량 20%도 안 남아"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XRP 공급 부족 현실화 되나…"개미 물량 20%도 안 남아"

고래·기관이 절반 이상 보유…기관 투자자 진입 시 가격 급등 가능성
리플사·창립자·초기 기관, 전체 XRP의 40% 이상 통제…장기 보유 경향
거래소 보유량 급감 속 액셀러·플레어 프로젝트가 유통량 13% 흡수 전망
JP모건-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기관의 대량 매수 땐 XRP 유동성 급감 예상
리플 XRP 커뮤니티 전문가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XRP의 가용 공급량이 얼마나 부족해 졌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 커뮤니티 전문가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XRP의 가용 공급량이 얼마나 부족해 졌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리플(XRP)의 공급 부족 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유통 가능한 XRP가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래들이 이미 절반 가까이 차지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XRP의 가용 공급량이 얼마나 부족한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리플 지지자인 밴 윙클(Van Winkle)은 전체 XRP 공급량의 약 절반이 이미 리플사와 창립자, 그리고 소수의 초기 기관에 할당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물량이 사실상 시장에서 고정된 상태라고 봤다.

개인 투자자 물량은 20% 미만

또 다른 전문가인 '24아워스크립토(24HrsCrypto)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리플사의 에스크로 계정에는 현재 약 353억 XRP(전체 공급량의 35.3%)가 보관되어 있으며, 여기에 리플사 자체 보유분과 공동 창립자들의 물량을 합치면 이미 전체 공급량의 40% 이상이 특정 주체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통제하는 물량은 전체의 약 15%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JP모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같은 거대 금융 기관이 시장에 진출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 수십억 XRP가 콜드 스토리지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신규 프로젝트의 등장


이러한 공급 부족 우려는 거래소의 XRP 보유량 감소와 새로운 수익 창출 프로젝트들의 등장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XRP 콜드 지갑 보유량은 2020년 9월 9억 7,000만 XRP에서 현재 3,200만 XRP로 크게 줄었다. XRP 커뮤니티에서는 코인베이스가 마지막 두 개의 지갑마저 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XRP 공급량을 확보하려는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액셀러(Axelar)는 mXRP를, 플레어(Flare)는 FXRP를 출시하며 각각 유통량의 5%, 8%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 프로젝트가 목표를 달성하면 유통량의 13%가 흡수될 수 있어, '공급 충격' 이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XRP의 가격은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예고편일 뿐이며, 대규모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