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뮤니티, 에스크로 물량 일부 청구 가능성도 주목
블룸버그 분석가들, XRP 현물 ETF 연말까지 승인 확률 95% 제시
기관 모멘텀 이미 형성...승인 땐 몇 주 만에 최대 50억 달러 유입 전망
블룸버그 분석가들, XRP 현물 ETF 연말까지 승인 확률 95% 제시
기관 모멘텀 이미 형성...승인 땐 몇 주 만에 최대 50억 달러 유입 전망

미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과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이 겹치면서 대규모 가격 급등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美 정부, 리플 지분 인수 또는 에스크로 청구하나?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의 인플루언서인 '크립토인사이트유케이(Cryptoinsightuk)'는 최근 트윗을 통해 미국 정부가 리플의 지분 5~10%를 인수하거나 XRP 에스크로 물량 일부를 청구할 가능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수천 명이 참여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29.6%는 2026년 이전에, 27.3%는 2026년에 그러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30.9%의 응답자는 이 아이디어를 "터무니없다"며 일축해 커뮤니티 내부의 의견 분열을 보여줬다.
크립토인사이트유케이는 후속 게시물에서 "개인적으로 XRP가 뭔가 큰 사건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확신하며 10월이 결정적인 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0월에 현물 XRP ETF 승인, 디지털 자산 규제를 정의하는 '클래리티 법(Clarity Act)' 진전, 그리고 리플에 대한 정부 개입 가능성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XRP를 정부 보유 암호화폐 중 하나로 언급한 점이 정부 개입설에 힘을 싣고 있다.
현물 ETF 카운트다운…승인 확률 95%
분석가의 이러한 발언은 XRP 현물 ETF 경쟁이 막바지에 달한 시점에 나왔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등 유력 운용사들이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종 수정안을 제출함에 따라 승인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XRP 현물 ETF 승인 확률을 95%로 예상했다. 여러 신청 건에 대한 최종 결정 기한은 10월 10일부터 25일 사이로 예정돼,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패턴을 따른다면 승인 직후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미 기관 투자자들의 모멘텀은 형성되는 중이다. 최근 출시된 렉스-오스프리(REX-Osprey) XRP ETF(XRPR)는 첫날 자연 거래량이 3,77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5년 미국 ETF 출시 중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CME 그룹의 XRP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분석가들은 현물 ETF 출시 시 몇 주 안에 최대 5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와 같은 알트코인이 ETF 승인을 받으면 최대 4배의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3달러 근처에서 통합되고 있는 XRP 가격은 임박한 SEC 결정과 잠재적인 10월 개발이 합쳐져 크립토인사이트유케이가 예상하는 매우 큰 뉴스를 터트릴 토대를 마련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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