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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3자간 기술이전 계약... 실적 우려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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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3자간 기술이전 계약... 실적 우려 사라져"

한미약품 CI. 사진=한미약품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CI. 사진=한미약품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길리어드사이언스향 3자간 기술이전 계약으로 실적 우려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2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 2500원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 해소로 임상 모멘텀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이라며 “계약일이 9월 29일이므로 약 35억원의 계약금은 회계적으로 3분기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장 종료 후 ‘엔서퀴다’의 기술이전 계약을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길리어드사이언스로, 총 규모 3450만달러의 계약이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250만달러(약 35억원, 비중 7.2%)에 추가 경상기술료(순매출액 기준, 조건부)가 포함된 조건이다.

한미약품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위 연구원은 "엔서퀴다는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주사제의 경구제 전환 기술"이라면서 "2011년 제3자 기술이전한 에셋이며 현재는 헬스호프파마가 경구형 파클리탁셀 항암제 ‘오락솔’을 미국, 홍콩 등에서 임상 개발 중으로 이번 기술이전은 한미-헬스호프-길리어드 간의 3자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길리어드는 엔서퀴다를 ‘바이러스 예방·신약 개발’ 목적으로 한정해서 활용할 전망"이라며 "어떤 제품 또는 파이프라인에 접목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길리어드가 API 또는 완제품 생산을 요청할 시 한미약품은 생산에 따른 매출 인식도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올 4분기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결과 발표와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을 계획 중이다. 내년 1분기엔 MASH 신약 후보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간 섬유화 개선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위 연구원은 "Best-in-class 효능을 넘어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공보험 등재에 주요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