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분석가 "XRP ETF 승인 100%"… 33달러 랠리 기대감 폭발

암호화폐 시장이 리플(Ripple)의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유력 분석가가 승인 확률을 사실상 100%로 예측하고 나섰다.

이런 강력한 모멘텀에 힘입어, 일부 전문가들은 XRP 토큰 가치가 다음 강세장에서 최대 33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전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이 사실상 10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랫동안 계류 중이던 자산 운용사들의 여러 XRP ETF 신청서가 곧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임을 시사한다.

발추나스는 이번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이 채택되면서 기존의 복잡한 19b-4 신고 절차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현재는 SEC 산하 기업금융부의 최종 승인 절차만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그는 솔라나 관련 발행사들을 포함한 여러 발행사들이 이미 S-1 수정안을 제출하고 있어 최종 단계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발추나스의 동료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임박한 미국 정부의 셧다운(폐쇄) 가능성이 승인 시기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 절차의 구조적 변화 덕분에 최종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는 동의했다.

실제로 SEC는 발행사들에게 19b-4 신고를 철회하도록 요청하며 절차적 명확성을 더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XRP ETF 승인 확률은 현재 99%를 넘어 '언제 승인될 것인가'의 문제만 남았다는 분위기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10월로 쏠린다. SEC는 단 일주일 만에 6건의 현물 XRP ETF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일정은 10월 18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캐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신청이 몰려 있으며,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검토는 10월 24일에 마무리된다.


이런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암호화폐 전문가 이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다음 시장 주기에서 33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에서 XRP가 유사한 조건 하에 2017년 350%, 2021년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을 근거로, 이와 비슷한 상승세가 2025년 11월 말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XRP 생태계의 펀더멘털도 강화되고 있다. XRPL(XRP Ledger)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와 연계된 토큰화된 스왑 등 더욱 발전된 금융 도구를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프랑스 금융계 관계자가 단 한 번의 매수로 약 4,8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수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주요 시장 움직임을 예상하고 자산을 축적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TF 스토어'(ETF Store)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회장 역시 앞으로 몇 주가 암호화폐 ETF에 엄청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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